[발목인대손상] 발목염좌의 원인, 증상 및 치료법

· 발목염좌란?

• 발목염좌는 보통 ‘발목을 삐었다’거나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데요. 발목의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인대를 이루고 있는 섬유 조직이 몇 가닥 혹은 전부가 끊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염좌는 이 외에도 손목, 무릎, 어깨, 손가락 등 인체의 모든 관절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하지 않아 대부분 ‘시간이 가면 낫겠지’하고 방치하는 경향이 있는데, 방치하면 관절염 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발목염좌의 원인

• 발목염좌는 대개 심한 운동을 하다가 헛디뎠을 경우, 발 구조가 변형되거나 맞지 않는 신발을 오래 착용했을 경우 등이 원인입니다. 농구, 테니스,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할 때 자주 발생할 수 있고, 길을 걷다 헛디뎌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가서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목염좌로 발을 다치게 되면 인대나 힘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자주 재발되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쉽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 발목염좌의 증상

발목염좌는 손상 정도에 따라 3가지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1등급 발목염좌 : 인대나 힘줄의 미세한 손상으로 발목이 약간 붓고 걸을 때 약간의 통증이 있고 해당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을 느낍니다.
2. 2등급 발목염좌 : 인대나 힘줄의 부분 파열 상태로 발목이 붓고 혈관 손상으로 부종 부위에 파랗게 멍이 발견됩니다. 걸을 때 통증으로 다리를 절름거릴 수 있고 해당 부위를 누르면 심하게 통증을 호소합니다.
3. 3등급 발목염좌 : 인대나 힘줄의 완전 파열 또는 인대에 붙어있는 뼈가 골절이 생긴 상태로 통증이 아주 심해 걷기가 힘들고 발목이 퉁퉁 부을 정도로 부종이 생기고 퍼렇게 멍이 듭니다. 발목 관절이 불안정해져서 발목이 헛도는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발목을 다친 환자의 90% 이상이 발목의 외측 통증을 호소하는데요. 발을 삘 때 주로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기 때문에 바깥쪽 인대에 손상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바깥쪽에 있는 인대 중에서도 앞쪽에 위치하고 있는 전거비인대가 잘 다치는데, 이 인대가 가장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손상의 경증에 차이는 있지만 인대 부위를 잘 관찰해보면 여러 부위에서 복합적으로 손상이 있는 것이 발견되므로 후유증이 남지 않게 하려면 꼼꼼히 손상 부위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발목염좌의 치료법

• 발목이나 손목, 허리 등을 삔 후 24시간 이내에는 일반적으로 냉찜질을 권장합니다. 냉찜질은 혈관 출혈을 막는 한편, 피부를 차게 식혀 줌으로써 혈관이 수축되면서 뼈 쪽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줍니다. 따라서 운동이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관절 부위를 차게 해줍니다. 반면 혈관 출혈 위험이 적어지는 24시간 이후에는 온찜질이 좋습니다. 그리고 염좌 부위를 탄력 붕대 등으로 꽉 묶어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다친 발은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붓는 것을 막아줍니다.
  
  
• 응급 처치 기간이 끝난 후 관절 주변에 침, 뜸, 부항 등을 놓으면 기운이 잘 소통되고 혈액의 순환이 보다 원활해져 빨리 호전되는데요. 염좌는 일반 침요법으로는 통증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약침이나 봉침을 놓고, 인대와 근육을 보강하면서 손상 부위의 기혈을 순환시키는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해 치료합니다.
  
  
• ① 부항 치료 : 발목염좌 초기에 붓고 멍이 들어있는 경우, 부항으로 사혈을 해주면 어혈이 제거되어 빠르게 염좌를 회복시켜 줍니다.
• ② 침술 치료 : 발목관절 주변에 막힌 기를 소통시켜주며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줍니다.
• ③ 약침 요법 :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어 염좌 후 발생할 수 있는 관절 유착을 방지합니다.
• ④ 봉침 요법 : 염좌가 심한 경우나 만성 발목염좌의 경우는 조직 손상이 심하고 염증물질이 많이 쌓여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봉침요법을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 ⑤ 한약 요법 : 손상이 심한 발목염좌는 후유증으로 잘 낫지 않고 재발이 잘 될 수 있으므로 인대 재생을 촉진시켜 주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 발목염좌의 예방과 관리

• 한 번 삔 곳은 자주 삐게 되는데요. 발목염좌가 있은 후 어느 정도 시간 동안은 달리기, 뜀뛰기 등 관절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되도록 삼가야 합니다. 어느 정도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는 축구나 태권도 같은 운동도 쉬는 게 좋습니다.
  
  
• 또한 소염진통제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통증을 차단하는 치료이므로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라면 그냥 참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통증이 있을 때는 스스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지만, 진통제로 통증을 못 느끼게 되면 관절을 무리하게 움직여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발목염좌의 재발을 막으려면 운동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서 몸과 근육 등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