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쇠수지의 원인, 증상 및 치료법

· 방아쇠수지란?

•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작은 관절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사용하면 관절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방아쇠수지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손가락이 완전히 구부러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증상을 말합니다. 방아쇠손가락, 탄발지 또는 트리거핑거(trigger finger)라고도 불리는데요. 마치 방아쇠를 당길 때 구부려진 손가락처럼 모양이 꺾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입니다.
  
  
• 만일 어떤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들보다 늦게 펴지고 늦게 구부러지면서 아프다면 방아쇠수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간혹 손가락을 펼 때 뚝 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요. 상태가 더 악화되면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릴 때 용수철처럼 원상태로 되돌아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당뇨병과 류마티스관절염이 있는 경우에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 방아쇠수지의 원인

• 방아쇠수지는 손목과 손가락을 잇는 힘줄이 손상되고 부어올라 발생합니다. 비정상적으로 부풀은 힘줄이 구조물에 끼어 오도 가도 못할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손가락 힘줄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빗줄 같아서 자신을 고정해주는 고리 모양의 구조물을 통과합니다. 그러므로 형태가 가늘어야 쉽게 오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힘줄이 부어오르면 고리를 통과하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고, 어렵사리 당겨 통과했더라도 더욱 부어올라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게 됩니다. 이 때문에 손가락은 구부려도 잘 펴지지 않으며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 손가락이나 손을 많이 쓰는 주방장이나 주부,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 호미나 망치로 일하는 사람들이 잘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를 막 시작한 초보 골퍼에서도 자주 발생하는데요.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 그립을 강하게 쥐기 때문에 손에 무리가 가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

· 방아쇠수지의 증상

• 방아쇠수지의 증상은 구부리거나 펼 때 통증을 느끼고, 손가락이 펴질 때 덜컥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또한 아픈 손가락의 바로 밑 손바닥 부위를 누르면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심한 경우는 해당 부위가 부풀어 올라 혹처럼 만져지기도 합니다.
  
  
• ​방아쇠수지 환자들은 손가락을 구부릴 때 통증과 함께 뭔가 걸리거나 끼인 것 같은 느낌을 호소하는데요. 초기에는 아침에 잠에서 깨면 손가락이 구부러진 채로 있다가 차차 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증세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진행이 어느 정도 된 경우에는 손가락을 완전히 펴는 것은 가능하나, 완전히 구부리는 것이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또는 반대로 완전히 구부리는 것은 가능하나, 완전히 펴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 방아쇠수지의 치료법

• 방아쇠수지는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 결과도 좋은 편이므로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됩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수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힘줄을 고정해주는 활차를 절개하여 통로를 넓히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수술 후유증으로 손의 악력이 약해지거나 지속적으로 손이 불편한 느낌 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방아쇠수지 수술은 힘줄 괴사나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형석한의원에서는 ‘봉침-재생한약’요법을 활용해 방아쇠수지를 치료합니다. 봉침을 방아쇠수지가 발생한 부위에 직접 시술하면, 시술 부위에서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힘줄을 가라앉히고 주위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힘줄의 재생을 돕고 강하게 만들어 주는 재생한약를 복용하면 근본치료에 보다 효과적입니다.
  
  

· 방아쇠수지 예방·관리는?

• 방아쇠수지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당장 손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손에 도구를 쥐는 일을 삼가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물찜질이나 파라핀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보 골퍼는 그립을 너무 세게 잡는 경향이 있고, 의욕이 앞서 무리하면서 공을 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립과 관련된 근육을 잘 풀어주면 방아쇠수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렁물렁한 정구공을 손가락 끝으로 잡고 주물럭거리는 동작을 자주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