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할머니께서 예전부터 허리가 안좋으셨습니다. 그런데 무거운 것을 들고 난 후 더욱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봤아봤더니 척추가 주저앉았다고 합니다. 골다공증도 심하다고 하구여. 거동하기도 힘드시구요. 정말 손자인 저로써는 어떻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병원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데 좋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박성민님.
할머님은 척추압박골절 진단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노인분들은 골다공증이 있는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주저앉으면서 척추뼈에 금이 가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바닥에 누울 때나 누웠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재채기나 기침시에도 척추가 울려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심하지 않은 골절의 경우에는 1개월에서 3개월정도의 비수술치료로 충분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절이 심한 경우에는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수술을 고려해 봐야하는데, 만일 척추 전체가 심한 골다공증이거나 심한 퇴행성척추의 경우에는 골시멘트 시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마 할머님의 경우에는 후자의 경우이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수술로 치료하기도 곤란한 경우에는 3개월 이상의 기간이 걸리더라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인 약물치료, 약침요법, 봉침요법 등으로 척추뼈에 영양을 공급하고 염증성 통증을 제거하게 되면 난치성 척추압박골절의 경우도 호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